2012년 9월 5일 수요일

I dig you : NYX nude on nude natural look kit, Etude House Cafe Latte.




닉스는 예전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거다. 원래는 밑에 립스틱 두 가지와 스펀지팁&립브러시가 들어있었는데, 스펀지팁이랑 립브러시는 개 줘도 버릴 퀄리티라서 버렸고, 립스틱은 내가 도저히 소화할 수 있는 색이 아니어서 파냈다. 남은 자리에 립스틱 세 가지를 녹여서 넣어놨는데, 무슨 제품인지는 잊어버렸다. 윗칸의 아이섀도는 9색이나 되고, 일상적으로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예쁜 뉴트럴 색상들이라서 유용하게 쓰고 있다. 발색도 잘 되는 편이다.
에뛰드 하우스 카페라떼는 구형. 리뉴얼된 것도 가지고 있는데 색깔이 조~금 다르다. 사실 내 피부에 발라놓으면 그게 그거지만. 이건 눈꺼풀 전체에 대충 쓱쓱 발라서 음영을 주기에도 좋고, 블러셔로 써도 예쁘다. 볼에도 발라서 그런지 내가 갖고 있는 섀도들 중에 이게 제일 많이 패였다.
화장을 하기 시작한지 삼사년쯤 되었는데, 나는 아직 한 번도 파우더 제품에 구멍을 내본 적이 없다. 파우더 콤팩트는 떨어뜨려서 부숴 버리기가 일쑤라서 바닥을 못 봤고, 블러셔와 아이섀도는 하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바닥을 볼 정도로 쓴 게 없다. 부끄러운 얘기다.
그래서 얼마전부터 바닥을 보려고 작정을 하고 쓰고 있는 게 바로 이 두 제품들이다. 닉스는 (아마도)섀도가 조금씩만 들었을거고, 카페라떼는 이미 꽤 패인데다 볼에도 쓸 수 있으니까... 잘하면 바닥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침에 화장할 때도 쓰고, 파우치에도 넣어 갖고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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