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쿠션 케이스를 재활용해서 쓰는 사람들이 많길래 엄마가 다 쓰신 에어쿠션 리필로 나도 한 번 해봤다. 난 많이 까무잡잡한 편이라 진짜 에어쿠션은 도저히 쓸 수가 없다ㅋㅋ
에어쿠션스펀지를 세척하고 케이스를 소독한 다음에 이것들을 넣었다.
- 3w클리닉 멀티 선블록 spf40/pa++
- 메이크업 포에버 hd파운데이션
- 토니모리 초록 메베
- 캔메이크 브론저 2호
- 더페이스샵 모이스처 피팅 프라이머 샘플지 두장
- 로얄네이처 로즈워터
- 참존 스킨 밀크 에센스
메포 파운데이션은 핑크빛이 강한 색상을 잘못 사는 바람에 이걸 쓸 때는 꼭 초록 메베랑 섞어서 붉은 기를 잡은 다음 옐로 내지는 올리브 톤의 파우더로 눌러 주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쓰기가 너무 귀찮아서 방치하고 있었다. 이건 미리 섞어놓는거니까 쉽게 쓸 수 있어서 좋다. (캔메이크 브론저는 펄감이 좀 있는 어두운 색상의 파우더 파운데이션이라서 색상 조절 겸 펄을 첨가하려고 갈아서 넣었다.)
며칠동안 수정 메이크업에 사용해봤는데 확실히 편하다. 오후가 되면 파우더가 뭉쳐서 지저분해질 적이 많다. 평소엔 얼굴에 미스트를 뿌린 다음 물에 적신 스펀지로 뭉친 부분을 두드려가며 살짝 닦아내고, 컨실러에 로션을 섞어서 파데가 벗겨진 부분에 조심조심 바른 후 파우더로 눌러서 수정을 했었다. 써놓고보니 복잡하기도 하다; 아무튼 가짜 에어쿠션을 뭉친 부분에 살짝 닦아내듯이 바르니 간편하고 좋다. 촉촉하다보니 덧바르다 뭉칠 염려도 적고.
물론 커버력은 몹시 떨어져서 다크서클 부분에는 컨실러를 한번 더 발라줘야 하지만, 촉촉함 덕분에 피부결이 예뻐보이기 때문에 가볍게 쓰기에는 괜찮다.
다 쓰면 또 만들어볼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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